이루비아 월드세팅
아코로스의 불멸의 황제가 악마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취한 것과 달리 이루비아는 대재앙 이후 악마를 사회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그렇다고 이들이 엘렉트로플라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악마들은 개인적인 존재로 '동족'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자기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에는 그것이 악마이든 인간이든 전혀 차등을 두지 않는다. 이루비아의 고위 관직을 맡은 악마들은 하급 악마들을 사냥하여 그들의 피를 엘렉트로플라즘으로 정제하는 것을 방조한다. 이러한 악마들이 오랜 기간 사회에 녹아들어 정책에 영향을 미친만큼 이루비아의 인간들 또한 이러한 사고방식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루비아 사회는 공리주의로 유지되며,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쉽게 소수를 희생시킨다. 그러나 이것은 이루비아인들이 오랫동안 학습해온 '공동체적 정의'일 뿐, 이들이 특히 더 잔인한 품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중세 유럽과 같은 차등적 귀족체계를 가진 아코로스와 달리 이루비아는 하나의 왕과 7개의 동등한 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기술과 마도의 연구, 법과 의식, 해양산업 및 농축산업, 국방과 외교, 행정과 철도, 경제와 상업, 전통(문화와 검술)의 보존과 전수를 관장한다. 7 가문은 혈연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외부인의 자유로운 영입과 퇴출이 가능하고, 원칙적으로는 가문원이라면 누구나 동등하게 가주의 자격을 가진다. 가주는 이름 없이 성 뒤에 '군'을 붙여 칭하며, 가주를 보좌하는 고위 가문원들은 이름과 성 뒤에 '경', 일반 가문원들은 이름과 성 뒤에 '님'을 붙여 칭한다. 따라서 7 가문의 이름은 자신의 혈통을 드러내는 이름이라기 보단 직책의 이름에 가깝다. 현대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 군'이라는 칭호는 '~부 장관'이라는 칭호와 비슷하며, 이름 뒤에 7 가문의 성을 붙여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자신을 ~부 소속 공무원이라고 소개하는 것과 비슷하다. 일반 시민들은 다른 나라들처럼 혈연에 따라 가정을 구성하고 살아간다.
왕위 또한 혈연에 따라 계승되지 않으나 자세한 계승 방식은 7 가문의 가주만 알고 있으며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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