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령관
비밀리에 치뤄지는 혹독한 마도적 시험을 통과한 자들. 이들은 최종적으로 하급악마를 사냥하여 자신의 심장을 대가로 바쳐 사역마의 계약을 맺는다. 일시적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 육체를 잃지만, 이들의 영 에센스는 즉시 감령 까마귀에게 흡수되고, 본부에서 적절한 의식을 치르면 다시 살아난다. 이들은 총독에게 철저히 충성을 바친다.
아르부스
평생 바다 위를 떠 돌며 바다 위에서 생을 마감할 천생 뱃사람. 밀수를 위해 이루비아를 왕래하다 다마힐리를 보고 반했으며, 그를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 항구마을을 향한 붉은띠단의 패악과 착취는 점점 심해져갔다. 결국 다마힐리는 마을사람들을 모아 붉은띠단에 저항하는 세력을 결성했다. 붉은띠단은 저항세력에 대한 학살을 선포했고, 결국 다마힐리와 마을 사람들은 모조리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아르부스는 PC 또한 그 때 죽었다고 생각했으며, 간부급은 아니기에 나르쿠스와 마일레라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것만을 알 뿐 나르쿠스가 데려온 아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PC에 의해 온 몸이 묶여 바다에 던져졌었으나 그가 가진 목걸이에 의해 살아남았다. 그 목걸이는 위험한 검은 바다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르부스를 위해 다마힐리가 직접 만들어서 선물했던 목걸이이다. 부두에선 종종 시체들이 수장되기에 그 날도 여느 때와 같이 몰래 부두에서 시체를 수집하던 에커드는 기이한 푸른 장막에 둘러싸여 익사하지 않은 아르부스를 발견했다. 그렇게 아르부스는 에커드의 기괴한 창고에서 눈을 떴다. 정신을 잃기 직전에 본, 다마힐리와 너무나도 닮은 여자의 얼굴은 뭐였을까? 주마등이라기엔 너무 선명했다. 아르부스는 그렇게 PC를 찾아냈다.
나르쿠스
스코블란인의 육체를 가졌지만 영혼은 아코로스인인 뱀파이어.
냉혹, 악랄, 집착, 환각 트라우마 보유.
한참동안 도스크월을 떠돌던 유령이었으나 의문의 집단에게 포획되어 뱀파이어가 되었다. 육체가 스코블란인인 이유는 안타깝게도 가장 구하기 쉬운 시체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령 시절이나 죽기 전 기억은 거의 형체 없이 흐릿하지만, 종종 환각으로 불타는 집, 주변에 널린 사랑하는 이들의 시체를 본다.
밤 중에 영 에센스를 흡수하다 붉은띠단 보스에게 들켜 스카우트 당했다.
PC의 과거
붉은띠단은 범죄로 사업을 확장하며 이루비아에서 밀수품을 도스크월로 들여오는 일을 했다.
실력 좋은 거머리였던 이루비아인 어머니가 이루비아에서 홀로 pc를 길렀으며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보인 pc에게 땜질 기술을 가르쳤다.
그러나 행복했던 시절은 짧았다. 학살의 날, 나르쿠스는 압도적인 신체적 능력으로 거리낌 없이 수십명의 이루비아인들을 죽였으며 어쩌면 pc의 어머니도 나르쿠스의 손에 죽었을 지 모른다. 원래대로라면 아이라도 예외없이 모조리 죽여야했지만 어린 pc를 보는 순간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흐릿한 죄책감을 느꼈고, 결국 pc를 죽이지 않고 거두었다.
유일하게 자신이 움직이는 시체가 아닌 살아 숨쉬는 인간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pc에 대한 감정적 의존은 점점 더 커져갔고, 그런 스스로가 낯설었다. 마일레라는 이 업계에서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냐며 나르쿠스를 압박했고 낯선 감정에 두려움을 느낀 그는 결국 마일레라의 말대로 pc의 기억을 지우고 망실 구역에 버리게 된다.
그러나 곧 자신의 행동을 고통스럽게 후회하며 시체라도 수습하고자 망실 구역에 다시 찾아갔는데, pc는 기적적으로 살아있었다. 그 때 나르쿠스는 다짐했다. 다시는 눈 앞에서 그 아이를 잃지 않을 거라고.
이후 나르쿠스는 마일레라에게 사실을 숨기고 다시 pc가 크로우스풋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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